이번 “Kubestronaut와 함께하는 커뮤니티 데이” 행사에 현장 질문으로 주신 내용을 공유합니다.
- 어떤 환경에서의 멀티클러스터에 메쉬가 필요할까요…?
전문가 Bro님들의 Insight 공유 부탁드립니다.
이번 “Kubestronaut와 함께하는 커뮤니티 데이” 행사에 현장 질문으로 주신 내용을 공유합니다.
전문가 Bro님들의 Insight 공유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개인적인 경험상으로 네트워크 트래픽을 더 자세하게 감시하고 싶으면서 트래픽의 제어를 상세하게 하고 싶을때 도입합니다. (== 제어/가시성/보안이 요구되는 시점)
여기서 제가 중요하게 보는 도입 포인트는 ks8 의 기본 기능으로 부족한 경우입니다.
단순 접근 제어만 필요한 경우 NetworkPolicy 로도 충분할 수 있고 Zone aware routing 같은 기능이 필요한 경우도 K8s 서비스 기본 기능인 trafficDistribution or Topology aware routing 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네임스페이스에서 오는 트래픽을 세밀하게 제어하고 싶거나, 특정 포트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고 싶을 때, 또는 트래픽의 로깅과 모니터링이 필요할 때 서비스 메쉬를 도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러나 도입 전 네트워크의 각 영역(보안/가시성/제어 등)에서 전문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다른 대안(Retina, 3th party CNI 등)이 있는지 검토해본 뒤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름 8년 이상 n개의 대규모 클러스터를 운영하며 무지성으로 서비스 메쉬를 도입하고 싶지 않아 수년 간 고민해오다 도입한지 2년이 채 안된 짧은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해 부족하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글을 적고 보니 멀티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물어보신듯 한데 제가 핵심을 빠트리고 적었네요.
멀티 클러스터에서도 비슷한 계기로 서비스 메시를 도입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클라우드 제공 업체에서 VPC 간 보안 통신을 돕거나 허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의 기본 기능을 넘어 더 많은 가시성/보안을 원한다면 필요합니다.
특히, EKS 와 같은 Managed service 가 아닌 VM이나 베어메탈과 같은 형태로 클러스터를 운영하는 경우에는 Managed service 를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메트릭이 없으므로 어느정도 운영 안정화가 된 환경에서는 도입을 고려하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selene 김승현님! 답장 감사합니다. ![]()
멀티클러스터 서비스 메시는 단일 클러스터 운영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요구가 발생할 때 비로소 가치가 드러난다. 조직이 여러 개의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지역·팀·업무 특성에 따라 분산 배치하면서도, 서비스 단에서는 일관된 보안 정책·트래픽 제어·관측 가능성을 유지하고자 할 때 서비스 메시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 단순히 클러스터 수가 많다는 이유가 아니라, 분리되어 있는 클러스터들이 하나의 논리적 서비스 영역처럼 동작해야 하는 상황이 핵심 조건이다.
가장 흔한 요구는 격리와 장애 경계 설정이다. 여러 팀이 개별 클러스터를 운영하는 기업 환경에서는, 한 클러스터의 장애가 전체 시스템에 전파되지 않는 구조가 필요하다. 동시에 서비스는 서로 통신해야 하기 때문에, 클러스터 간 연결성을 신뢰성 있게 보장하는 메커니즘이 요구된다. 멀티클러스터 메시는 이러한 “운영 계층의 분리”와 “서비스 계층의 연결”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이는팀 간 격리, 장애 영역 분리, 구성 오류 범위 제한 등을 효과적으로 달성하는 방식이다.
지리적 분산 역시 멀티클러스터 메시의 대표적 활용 사례다. 글로벌 사용자 기반을 갖는 서비스에서는 지역별 클러스터를 배치하고, 사용자 요청을 가장 가까운 클러스터로 라우팅해 지연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동일한 어플리케이션을 여러 지역에서 운영하면서도 동일한 mTLS 정책, 라우팅 규칙, 접근 제어를 적용하려면 메시 계층이 필요하다. 이는 고가용성 요구와도 연결되며, 하나의 지역이 장애로 내려가더라도 다른 지역이 동일한 정책 기반으로 트래픽을 수용할 수 있게 한다.
규제·컴플라이언스 요구가 강한 조직에서도 멀티클러스터 메시가 설계 옵션이 된다. 민감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워크로드는 별도의 클러스터로 분리하되, 비민감 데이터 영역과의 서비스 연동은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때 메시를 통해 서비스 간 인증, 암호화, 트래픽 제어를 일관되게 유지하면서도 클러스터 간 경계를 명확히 설정할 수 있다.
엔터프라이즈 스케일의 마이크로서비스 환경에서는 특히 메시의 가치가 커진다. 마이크로서비스 수가 증가하고, 언어·런타임·팀 단위 구성이 다양해질수록 서비스 간 트래픽 흐름, 정책 적용, 보안 구성을 개별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 일정 규모를 넘어서면 서비스 메시의 도입은 선택이 아니라 운영 효율성을 위한 필수 요소에 가까워진다. 또한 대규모 조직에서는 팀별로 분리된 클러스터를 사용하되, Control Plane은 공유하여 운영 비용과 정책 통일성을 확보하려는 시나리오도 흔하게 나타난다.
반면, 단일 클러스터로 충분하고 마이크로서비스 규모가 작다면 멀티클러스터 메시를 적용할 필요는 없다. 복잡도를 감당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멀티클러스터 메시는 규모, 분산, 보안 요구, 운영 영역 분리, 지리·클라우드 다양성 같은 요소가 특정 임계점을 넘을 때 비로소 도입 가치가 생기는 기술이다.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보다는, 조직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의 특성과 운영 패턴이 메시가 제공하는 추상화와 일치하는가 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