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에서는, 정말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시즌 1에서 저는 RustCost 팀을 이끌었습니다.

그때는 성능에 꽤 심취해 있었습니다.
“모니터링 도구라면 최대한 가볍고 빨라야 한다”는 생각으로, 메모리를 약 5MB만 사용하는 모니터링 툴을 만들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재미있고 의미 있는 도전이었습니다.
Rust로 어디까지 줄일 수 있는지, 시스템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 끝까지 파고들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기술적으로 잘 만든 것과, 실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같은가?”

이번 시즌 3에서는 그 질문에서 출발하려 합니다.

성능이나 공학적인 완성도만 바라보기보다,

실제 현장에서 개발자와 운영자가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를 만들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JejuCD라는 배포 도구에서 시작했습니다.
Kubernetes뿐 아니라 전통적인 Linux 환경까지 다룰 수 있는 배포 도구를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개발과 배포 과정을 계속 들여다볼수록 더 큰 문제가 보였습니다.

코드가 변경되고, CI가 실행되고, 이미지나 아티팩트가 만들어지고, 배포되고, 장애가 발생하고, 다시 복구되는 과정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이 정보가 GitLab, Jenkins, Argo CD, Kubernetes, Grafana, Jira 등 여러 도구에 흩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Dorarion을 만들고 있습니다.

Dorarion은 단순한 개발자 포털이나 CI/CD 대시보드가 아닙니다.

어떤 변경이 어떻게 배포됐고,
무엇이 장애를 일으켰으며,
어떤 작업을 통해 복구됐는지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서 보여주는 Delivery Intelligence Platform입니다.

Git, CI, 빌드 결과물, CD, 운영 작업, 장애, 복구, DORA 지표를 하나의 근거 체계로 연결하려 합니다.

단순히 “배포가 성공했습니다”라고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이 배포는 어떤 커밋에서 시작됐고, 어떤 결과물을 만들었으며, 어느 환경에 배포됐고, 이후 어떤 문제가 있었는가”

를 설명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들고 싶습니다.

시즌 1에서는 더 빠르고 더 가벼운 도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시즌 3에서는 조금 다릅니다.

이번에는 기술적으로 멋진 도구를 만드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 사람들이 업무에서 필요로 하고, 계속 사용하고 싶은 도구를 만들어보려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소프트웨어 배포와 운영을 바라보는 방식을 조금 바꿔보고 싶습니다.

시즌 3에서 Dorarion를 통해 그 가능성을 직접 만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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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r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slight_smile: 게시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