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옵스 엔지니어로서 어떤 기술 스택에 집중하고 커리어 로드맵을 그려나가야 할지 고민입니다. 현재와 미래의 기술 트렌드를 고려했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역량은 무엇인가요? 또한, 실무에서 마주친 가장 인상 깊었던 기술적 난제와 해결 경험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현재 DevOps의 핵심은 단순한 CI/CD 자동화를 넘어 플랫폼 엔지니어링(Platform Engineering) 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생태계의 완전한 이해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빌드·배포 자동화 중심의 파이프라인 관리가 주된 역할이었다면, 이제는 개발자 경험(Developer Experience) 을 극대화하고, 운영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인프라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기술 스택 측면에서 보면, Kubernetes와 그 주변 도구(Argo CD, Helm, Kustomize, Terraform, Prometheus, Grafana, Loki, Istio 등)에 대한 숙련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Infrastructure as Code(IaC) 와 GitOps 문화에 기반한 지속적 배포 자동화 능력은 현대 DevOps의 기본 언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Observability(가시성) 와 FinOps(비용 최적화) 도 DevOps 엔지니어의 핵심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단계를 넘어, 서비스의 성능 지표와 자원 소비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자동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한편, AI 및 대규모 데이터 처리 환경이 보편화되면서 MLOps와 AIOps 영역도 빠르게 DevOps의 확장선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모델 학습, 배포, 모니터링을 자동화하는 파이프라인을 설계할 수 있다면, DevOps 엔지니어에서 AI 플랫폼 엔지니어로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됩니다. 따라서 Kubeflow, MLflow, Ray, Airflow, Prefect 같은 오케스트레이션 툴에도 관심을 가져보시길 권합니다.
앞으로의 DevOps는 클라우드 자동화의 한계를 넘어, AI, 보안, 비용, 거버넌스를 통합적으로 다루는 역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Kubernetes·GitOps·IaC·Observability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플랫폼 엔지니어링과 AIOps 역량을 결합한 방향으로 로드맵을 그려나가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