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 코드화 진화 속도에 대한 궁금증

저는 클라우드 인프라부터 개발 등 AA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IaC, Policy-as-a-Code 등 최근들어 인프라 엔지니어링 구축이 점점 코드화 되고 있어서… 여기 계신 분들은 인프라 코드화 속도가 얼마나 빠르게 변화할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slight_s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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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궁금하네요. 요즘 기술이 너무 빨라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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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흐름을 보면, 대부분의 조직이 이미 IaC(Infrastructure as Code)PaC(Policy as Code) 를 기본 전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Terraform, CloudFormation, Ansible 등은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재현성과 자동화를 보장하는 사실상의 표준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OPA Gatekeeper나 Kyverno 같은 PaC 도구는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정책을 배포 파이프라인 초기에 적용해,
“사람이 검토하기 전에 코드가 먼저 검증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인프라 변경은 코드 리뷰, 테스트, 정책 검증을 거쳐야만 실제 반영되기 때문에
운영 안정성과 투명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이러한 코드화의 확산 속도는 단순히 도구 발전에 그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AI와 대형 언어 모델(LLM)이 인프라 정의 과정에 직접 개입하면서
“사람이 코드를 쓰는 단계”에서 “AI가 코드를 생성하고 최적화하는 단계”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웹 서비스용 고가용성 VPC와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구성해줘”
라는 자연어 명령만으로 Terraform이나 YAML 코드가 자동 생성되고,
리소스 구성이 즉시 시각화되는 형태의 AI 기반 IaC 생성 도구들이 이미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코드 작성 시간을 단축시킬 뿐만 아니라,
엔지니어의 역할을 단순한 작성자에서 설계자(Architect)검증자(Validator) 로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코드화의 범위는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IaC, PaC를 넘어,

  • Security as Code (SaC) — 보안 그룹, IAM 정책, 침투 테스트 시나리오를 코드로 정의하고 자동 검증

  • Tests as Code (TaC) — 인프라가 배포된 후, 기대한 대로 동작하는지 테스트 코드로 검증

  • Observability as Code (OaC) — 모니터링 대시보드, 알림, 로그 수집 설정을 코드로 함께 배포
    이처럼 “X-as-a-Code” 패러다임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는 인프라, 보안, 테스트, 관측성까지 모든 운영 요소를 버전 관리와 리뷰 프로세스 아래 통합하는 방향입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엔지니어의 역할 역시 달라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수동으로 리소스를 배포하거나 설정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동화된 시스템을 설계하고 코드화된 환경을 검증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반복적인 작업은 자동화되고, 대신 “어떤 코드 구조가 가장 안전하고 유지보수에 유리한가”를 설계하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2~3년 내에 인프라 운영의 70~80% 이상이 코드 기반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으며,
GitOps, CI/CD, Policy-as-Code가 결합된 완전 자동화형 인프라 운영 체계가 업계의 기본 형태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Terraform, OPA(Rego), Kyverno 등 선언적 코드(Declarative Code) 에 대한 이해와
CI/CD 파이프라인 설계 경험이 인프라 엔지니어에게 필수 역량이 될 것으로 봅니다.

결국 인프라 엔지니어링은 점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한 갈래로 흡수되고 있으며,
AI가 코드 생성까지 담당하는 시대에,
“무엇을 만들지 설계하고, 자동 생성된 결과를 검증하는 능력”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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